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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金 주역’ 고영준을 향한 미소...김기동 감독, “가지고 있는 것 보여줬다”

입력 : 2023-10-18 15:07:56 수정 : 2023-10-18 16: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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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어깨 올라가도 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고영준 얘기가 나오자 프로축구 포항 김기동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앞두고 고영준의 금메달은 사기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영준은 아시안게임에서 1골 4도움으로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포항의 아들’이란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김 감독의 지휘하에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김 감독은 “(고)영준이는 자기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제가 요구하는 것이나 황선홍 감독이 요구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축구가 큰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같다”면서 “어색할 수는 있지만 움직이면서 연결해주고 빈 곳을 찾아가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상당히 좋게 봤다”고 기뻐했다.

 

솔직한 평가도 곁들였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도 건넸다. 김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채워나가면 된다. 영준이에게 ‘마지막 패스 연결에 실수가 잦았고 쉬운 패스 실수가 몇 번 나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영준이도 가만히 생각하더니 인정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본인이 인지하고 있으니까 계속 생각하면서 훈련하면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을 북돋워 줬다. 김 감독은 “영준이는 겸손한 친구다. 어깨가 좀 올라가도 괜찮다”고 웃은 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자기 어필도 하고 경기장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고 바라봤다.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본인이 그것(유럽 진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나가는 말로 살짝 얘기를 해보면 좋은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더라”면서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기 전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기회가 왔을 때 다른 선들과 경쟁해서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응원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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