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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도 놀란 정우영의 AG 활약,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입력 : 2023-10-09 13:24:01 수정 : 2023-10-0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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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평가가 달라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0월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8골을 터뜨려 ‘해결사’ 면모를 보여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게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축하한다”고 기뻐했다.

 

정우영은 항저우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8골로 한국 축구 역사상 4번째로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올랐다.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4번째다. 특히 정우영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결정력을 뽐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우영은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고 출전시간도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였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상황이 달라졌다. 좋은 선택이 된 것 같다. 슈투트가르트도 최근 20~30년 동안 가장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클린스만 감독의 고향이자 친정팀이기도 하다. 더욱 기뻐한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제 고향이기 때문에 현지 신문을 자주 읽는데 칭찬이 많다. A 대표팀에도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속해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소집이었던 3월 A매치 명단에 있었으나 이후 6월과 9월 모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맹활약에 힘입어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다만, 이제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속성은 필요하다”면서 “정우영은 본인의 실력을 다시 증명했다. 좋은 활약을 펼칠 일만 남았다”고 힘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정우영의 다시 지켜보게 됐다는 후문이다.

 

파주=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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