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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우승…“평균타수 1위 목표”

입력 : 2023-10-09 10:39:13 수정 : 2023-10-09 16: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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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어센던트 LPGA에서 최종 우승했다. AP/뉴시스 

1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9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섰다.

 

기쁨이 배가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렸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챙겼다. 이로써 김효주의 상금 랭킹은 6위(201만4978달러)다.

 

김효주는 “오랜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힘든 하루였지만 좋은 스코어로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솔직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 건 우승이다. 내내 좋은 스코어를 유지한 것도 좋았지만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게 진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베어트로피를 품에 안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베어트로피는 LPGA투어에서 시즌 평균타수 1위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다승왕이나 상금왕은 다소 운도 작용하지만, 베어트로피는 선수의 경기력이 시즌 최고라는 뜻이다.

 

올 시즌 꾸준하게 정확한 샷을 날렸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평균타수 69.790으로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어센던트 LPGA에서 평균 67.75타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공고히 만들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4승으로 늘어났다. 고진영이 2승, 유해란과 김효주가 1승씩을 쌓았다.

 

LPGA 투어에선 지난 2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유해란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유해란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9일부터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효주는 “트로피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 나를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과 반려견을 만날 생각에 들뜬다. 또한 새로운 조카를 볼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김효주가 우승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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