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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리뷰] ‘데뷔 50주년’ 주윤발이 본 부산, 그리고 홍콩 영화계

입력 : 2023-10-05 14:34:25 수정 : 2023-10-05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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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홍콩(중국)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05. pak7130@newsis.com

홍콩의 ‘큰 형님’ 주윤발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부터 현 홍콩 영화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KNN타워 KNN 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현장에는 수상자인 주윤발과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윤발은 수상소감으로 “BIFF에서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데뷔 50년 만에 이런 상을 받게 돼 신나고, 한국의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어 “부산은 굉장히 아름답다. 이틀 연속 러닝을 했다. 사람들이 반가워하고 그래서 덩달아 기분이 좋다”라며 웃음을 짓는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홍콩(중국)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05. pak7130@newsis.com

주윤발은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를 이끌고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이다. 액션영화뿐 아니라 멜로드라마, 코미디, 사극 등 한계 없는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아시아 최고의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6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와호장룡’(2000), ‘황후화’(2006), ‘양자탄비’(2010) 등이 있다.

 

올해 BIFF에서는 인기작이었던 ‘영웅본색’과 ‘와호장룡’, 그리고 신작 ‘원 모어 찬스’를 선보인다.

 

주윤발은 이날 “제 대표작을 뽑으라고 한다면 영웅본색과 첩혈쌍웅, 와호장룡은 꼭 들어간다”고 짚었다. 

 

신작 원 모어 찬스에 대해서는 “부자지간의 정을 다룬 주제를 좋아한다. 제가 그간 안 해본 장르의 영화라 좋았다”며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영화에 대해선 아무런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감독님이 이 역할 할 수 있다고 기회를 주시면 어떤 역할이든 도전하고 싶다”며 대배우다운 답을 내놨다.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주윤발은 현재 홍콩 영화계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 하게 풀어냈다. 그는 “지금 중국으로부터 검열이 굉장히 많다. 아무래도 영화 같은 것들이 여러 부서들을 거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며 “지금 홍콩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기 힘들다. 홍콩의 정신이 살아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1997년 이후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우리 정부가 하는 지침을 따라야 했다. 그게 중요하다 보니까 제작 투자 받는 것도 어렵다. 어떤 해결책을 찾고 어떻게 영화를 만들수 있을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 불학에서는 ‘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이 진짜’라는 말이 있다. 나 또한 그렇다. 지난 시간보단 지금 이 순간, 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의 지금 이 순간, 앞에 주어진 무엇에 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 시간들보단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홍콩(중국)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함께 셀카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하고 있다. 2023.10.0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홍콩(중국)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함께 셀카 사진 촬영 후 사진을 기자에게 공유하고 있다. (사진=주윤발 제공02023.10.05. photo@newsis.com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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