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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복식, 金 두고 남북전 빅뱅… ‘전지희-신유빈 vs 차수영-박수경’ 격돌

입력 : 2023-10-02 15:04:46 수정 : 2023-10-02 15: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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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내시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준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공격을 성공시킨 한국 전지희, 신유빈이 기뻐하고 있다. 2023.10.02. kkssmm99@newsis.com

 

가장 높은 무대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의 전지희(31)-신유빈(19) 조(세계랭킹 1위)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부산 대회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21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마찬가지로 두 선배를 따라 ‘금빛 스매시’까지 정조준하는 전지희-신유빈이다. 

 

문제는 맞상대였다. 맞은편 준결승에는 차수영-박수경(북한) 조와 수티르나 무케르니-아이히카 무케르지(인도) 조가 위치했다. 두 조가 맞붙은 준결승전은 곧바로 치러졌다.

 

거기서 북한이 웃었다. 풀게임 접전이었다. 3게임까지 ‘패승패’를 기록하던 북한은 4~5게임을 연달아 챙기면서 결승에 한발짝 다가갔다. 하지만 6게임에서 인도의 맹공에 휘둘리며 6점 차로 게임을 내줬다. 마지막 7게임까지 이어진 경기, 여기서 북한의 뒷심이 더 강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크게 벌리며 인도를 제압해 끝내 결승으로 향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전지희-신유빈은 결승행을 확정한 후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다. 누구든 저희 것을 잘하면 경기 내용은 잘 흘러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북한의 경우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신유빈은 “아무래도 데이터가 없는 상대다. 경기를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해야 하다보니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준결승에서도 그걸 잘 해냈다. 남은 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북한과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곧바로 열린다. 경기 예정 시각은 오후 7시30분(한국시간)이다

 

항저우=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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