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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다’ 女배드민턴 단체, 8강서 몰디브 완파… 金 향해 질주

입력 : 2023-09-29 12:01:05 수정 : 2023-09-29 1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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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8강 몰디브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5일 항저우에 입국한 한국 셔틀콕 태극전사들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였다. 대표팀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이자 명실상부 현 최강의 선수 안세영을 내세워 깔끔한 승리를 정조준했다.

 

상대는 ‘약체’로 평가받는 몰디브였다. 보통 단체전 경기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지만, 몰디브에 단·복식을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식 세 경기가 앞에 배치됐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던 한국은 예상대로 순탄하게 경기를 풀었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안세영이 20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2경기 단식에 나선 후발주자 김가은도 마찬가지로 2-0으로 승리를 더했고, 3경기에 나타난 김가람 또한 1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전체 소요시간이 70여분에 불과할 정도였다. 준결승과 결승을 위한 체력도 비축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단체전에서 대진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달 라이벌인 중국과 일본, 심지어 대만까지 토너먼트 반대편에 위치했다. 30일 열릴 4강에서는 인도와 태국의 승자를 만난다. 전력상 태국이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국은 그 상대를 꺾고 결승까지 순항해 금메달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칼을 갈고 있다. 종목에 걸린 7개의 메달을 모두 사정권에 두고 찬란한 부활을 꿈꾼다.

 

항저우=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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