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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강동원부터 하정우까지…추석 황금연휴 뭐볼까

입력 : 2023-09-27 10:51:23 수정 : 2023-09-27 1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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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정부의 임시공휴일(10월2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긴 황금 연휴(9월28일~10월3일)가 주어진 계묘년 한가위다. 가족·연인과 혹은 나홀로 알차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영화 관람이 아닐까.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 꽉 잡은 작품을 엄선해 추천해본다. 세 작품 다 27일 한 날 한 시 개봉이다. 

 

▲예매율 1위…강동원이 이끄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대대로 마을을 지켜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인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 받으며 자신과 얽혀 있는 부적인 설경의 비밀을 파악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7일 기준 예매율 34.2%를 기록하며 관객몰이 승기를 잡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 출신 김성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작품을 먼저 접한 박 감독은 “범천(허준호)의 빙의 능력으로 인해 누가,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서 보통의 액션 영화와 다른 독특한 액션 시퀀스를 만들었다”며 호평을 보냈다. 

 

 주연인 강동원은 “이전 작품을 통해 받았던 훈련과 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쌓여 있어서 더 수월하게 액션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액션신에 대한 자신감을 전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강동원 외에도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가 작품을 꽉 채운다. 여기에 블랙핑크 지수, 박정민, 박명훈, 이정은 등 화려한 스타들의 특별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예매율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화의 힘…하정우X임시완의 ‘1947 보스톤’

 

 ‘1947 보스톤’은 실제 마라톤 경기를 보는 듯한 박진감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관객을 유혹한다. 

 

 영화는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그렸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와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로 발탁된 서윤복 선수의 이야기를 강제규 감독 특유의 울림을 담아 영상화했다. 

 

 특히 서윤복 역의 임시완이 악으로 깡으로, 고된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두 손 모아 응원하게 만든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도록 마라손보급회 팀원들과 달리고 또 달리며 진정한 마라토너로 거듭난 그다. 2023년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꺾이지 않는 의지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기 충분하다. 손기정(하정우)과 서윤복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해보자. 

 

▲믿고 보는 송강호…‘거미집’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을 비롯,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영감을 줬던 배우 송강호가 처음으로 카메라 뒤의 감독을 연기한다.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극 중 ‘거미집’의 김열 감독(송강호)은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계속해서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영화 감독이다.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던 김 감독은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으로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계획한다. 그러나 바뀐 대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들과 검열 당국의 방해, 제작자의 반대 등 온갖 악조건이 재촬영을 방해하지만 걸작을 향한 욕망과 집념으로 촬영을 감행한다. 

 

 송강호는 회의와 자학, 열정과 재능, 자본의 논리 사이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는 감정들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든 것을 꿰뚫고 그 현장의 공기까지 다루는 배우다. 그런 그가 자기 일에 대한 광기와 표현의 독창성을 갖춘 김열 감독 역의 완벽한 적역이라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송강호 외에도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출연해 캐릭터 열전을 펼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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