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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Scene] 금메달을 향해…한국 남자탁구, 이란 꺾고 결승으로

입력 : 2023-09-25 20:03:33 수정 : 2023-09-25 2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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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스매싱!’

 

한국 남자탁구가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탁구 남자 단체전서 이란을 3-0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단체전 결승에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쉽지 않았다. 첫 매치 주자 임종훈부터 풀게임 접전을 벌였다. 임종훈은 강렬한 왼손 백핸드를 앞세워 초반 두 게임을 가져왔지만 알라미얀 니마의 변칙 플레이에 말리며 두 게임을 연달아 내주고 최종 게임까지 쫓겼다. 5게임에서도 시종 리드를 허용하면서 힘든 운영을 펼쳤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임종훈이 앞섰다. 9-9에서 서비스권을 가져온 임종훈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결국 첫 매치를 잡았다.

 

 

 

2매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장우진이 알라미얀 노샤드와의 에이스매치에서 접전을 벌였다. 먼저 게임을 내준 뒤 2, 3게임을 쉽게 잡았다. 하지만 4게임을 내주면서 역시 마지막 게임까지 치러야 했다. 5게임 초반 리드를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다. 경기 내내 상대 서비스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의지를 발휘했다. 노련한 노샤드를 8에 잡아둔 채 연속 공격으로 포인트를 가져왔다. 결국 승리하고 매치스코어를 2-0까지 벌렸다. 

 

전날 일본과의 8강전서 승리하며 기세를 높인 이란이지만 조금씩 지치는 듯했다. 3매치는 한국의 일방 우세로 전개됐다. 박강현이 호다에이 세예다미르호세인을 몰아붙여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박강현 특유의 맹렬한 왼손 파워 톱스핀이 경기를 장악했다.

 

 

한국 남자탁구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 8게, 동메달 2개 등 모두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에서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하며 포효하기도 했다. 이후 1994년 히로시마부터 직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7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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