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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임애지, 방철미와의 남북대결서 판정패

입력 : 2023-09-24 22:55:02 수정 : 2023-09-24 22: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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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꼭 이기고 싶었는데….”

 

한국 여자복싱 임애지(24·화순군청)가 무릎을 꿇었다. 24일 중국 항저우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복싱 50~54㎏급 1회전서 북한 방철미를 만나 0-5로 판정패했다. 임애지는 경기 후 “긴장을 많이 했다. 진짜 이기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서툴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맞대결은 두 번째 남북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앞서 남자 유도에서도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이 만난 바 있다. 기량 차이가 분명했다. 초반까진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고전했다. 5명의 심판이 방철미의 손을 들어줬다. 26-30, 27-30, 28-29, 27-30, 27-30로 모두 방철미가 우세했다고 봤다.

 

방철미는 금강산체육단 소속이다. 이번 대회 개회식서 북한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 우승자다. 지난해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2021년에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31일 징계가 해제되면서 다시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림방 대회 뒤로 5년 만에 나서는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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