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韓 배구만의 색깔로 우승 노리는 ‘임도헌호’…17년만에 金 도전

입력 : 2023-09-20 13:52:41 수정 : 2023-09-20 14:54: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충남 진천 진천선수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본격 출항한다. 17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인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21일에는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26일이 결승전이다. 남자 축구와 배구 등은 공식 개막일보다 먼저 시작한다. 

 

한국이 C조 1위에 오르면 대만, 파키스탄, 몽골이 속한 D조 2위와 12강 토너먼트 1차전에서 만난다. 여기서 승리하면 F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에 지속적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197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대회에선 금메달을 수확했다. 2위는 7번, 3위는 4번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

 

위기와 악재가 연이어 겹치고 있다. 국제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3류로 전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과 아시안선수권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한국은 세계랭킹 27위다. 아시아에선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에 이어 네 번째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팀은 세대교체를 통해 아시아 무대 최강자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에는 총 12명의 선수가 발탁됐다. 세터 한선수와 황택의, 리베로 포지션에는 박경민이, 아포짓은 허수봉과 임동혁이 책임진다. 전광인, 나경복, 정지석, 정한용 등 총 4명의 선수가 아웃사이드히터로 선발됐다. 김규민, 김민재, 김준우가 미들블로커를 담당한다.

 

현역 최고의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의 출격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선수는 마지막 참가로 보이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4번째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됐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금·은·동 모든 메달을 수집할 수 있다.

 

한선수가 농익은 경기운영, 빠른 토스워크로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시너지가 배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험 많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전광인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젊은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 임동혁이 힘을 내길 기대하고 있다.

한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모습. KOVO 제공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