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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넘었다… ‘A매치 79골’ 네이마르, 브라질 男 축구 최다 득점자 등극

입력 : 2023-09-09 15:47:16 수정 : 2023-09-09 1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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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신동’으로 불리던 네이마르(31·알힐랄)가 ‘축구 황제’ 펠레를 넘었다.

 

브라질은 9일 브라질 벨렘의 망게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력에서 객관적 우위에 있는 브라질은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이며 깔끔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호드리구와 네이마르가 각각 멀티골을 올렸고 하피냐가 한 골을 더했다.

 

네이마르의 멀티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브라질 A매치 124경기에 나서 77골을 올리고 있던 그는 브라질 역대 최고의 선수, 펠레와 함께 브라질 국가대표 최다 득점 공동 1위였다. 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까지 91경기에 나서 77골을 올렸다.

 

이날 멀티골이 펠레를 넘어서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전반 17분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네이마르는 후반 16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3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5-1 대승을 확정짓는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2010년 8월10일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만 18세6개월5일의 나이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그는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125경기에 나서 79골 57도움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은 네이마르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펠레의 기록에 닿을 수 있을 거라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기록에서 펠레를 넘어섰다는 사실이, 내가 펠레나 다른 대표팀 선수들보다 낫다는 걸 뜻하지는 않는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항상 브라질 축구와 대표팀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오늘 그것을 해냈다.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감격스러운 소감도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은 여자 대표팀의 ‘전설’ 마르타가 가지고 있다. 그는 171경기 115골을 기록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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