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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두통, 방치하지 말고 원인 찾아야… 신경과 검사 도움

입력 : 2023-09-07 15:05:50 수정 : 2023-09-07 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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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진통제에 의존해 순간을 견딘다.

 

하지만 두통이 반복되며 어지럼증 등 다른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신경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통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개선할 수 있다.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의 두통이 포함되는데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집성 두통 등이 있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히 접하는 두통으로 ‘머리가 띵하고 무겁다’거나 ‘머리가 조인다’고 표현된다. 뒷목이나 목덜미 부분이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이 드는데 대개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와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수축하면서 말초신경이 눌려 통증을 느끼게 된다.

 

편두통은 심장박동이 머리에 느껴지는 듯 박동성 두통으로 나타나게 되며 세간의 편견과 달리 머리 양쪽에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데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시야 장애나 눈부심과 같은 전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편두통은 심각할 경우 뇌졸중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군발성 두통은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증상이 오래 유지되는 특징을 보인다. 몇 년 동안 멀쩡하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수 주에 걸쳐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한쪽 머리와 눈 등이 욱씬거리며 아프고 결막이 충혈되거나 콧물, 눈물 등이 나기도 한다. 알코올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차성 두통은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특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으로 대개 갑자기 매우 심한 두통이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편마비나 발음이상, 의식변화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면 뇌혈관이나 뇌 조직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2~3시간 안에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이현정 송파 연세나은신경과 대표원장은 “이전과 달리 두통이 심해지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느낌이 들거나 어지럼증, 오심, 구토 등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 혈류 초음파나 경동맥 초음파, 자율신경계 검사, 신경학증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내이 등 다른 조직의 문제로 오인하여 엉뚱한 치료를 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차성 두통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보톡스 주사치료는 대표적인 두통 치료 방법으로, 1차 신경이나 경추신경이 분포하고 있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함으로써 약 3개월 가량 두통을 진정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10분 가량의 짧은 치료를 통해 몇 달 동안 효과적으로 두통을 억제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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