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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배구, 역대 최하위 ‘6위’로 아시아선수권 마감…AG 어쩌나

입력 : 2023-09-06 20:43:12 수정 : 2023-09-07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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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17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배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한국 여자 배구팀이 아시아배구선수권 최종전에서 역대 최하위인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5위 결정전인 카자흐스탄(세계 39위)전에서 0-3(24-26 23-25 23-25)으로 졌다.

 

카자흐스탄전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9위에서 36위로 내려갔다. 랭킹 39위로 이 경기를 시작한 카자흐스탄(33위)에게도 밀리게 됐다.

 

앞서 한국은 조별 예선을 2승1패로 통과해 8강 결선리그로 진출했지만 태국에 패하면서 준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6위, 한국이 역대 아시아선수권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배구가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75년 첫 대회부터 4강에 꾸준히 올랐지만 이번에는 역대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배구는 2년째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이 은퇴한 직후 14위였던 한국 여자 배구 세계랭킹은 30위권 안팎까지 떨어졌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 김연경의 공백이 크다는 분석이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었던 김연경의 공백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김연경이 이탈한 후 코트 안 리더가 사라진 점 역시 문제다. 승패가 갈리는 분수령에서 결정을 내줄 스타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기본기와 체격 조건 등 전반적인 면에서 아시아권 팀들을 압도하지 못한다는 사실까지 드러나고 있다.

 

이에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참사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항저우 현지에서 다음 달 1일 베트남, 2일 네팔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특히 베트남은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패했던 팀이다.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베트남에 또다시 패할 경우 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질 수 있다.

 

한편 개최국인 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이겨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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