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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2G 연속 골...FC서울, 후반기 순위 싸움에 탄력

입력 : 2023-09-03 12:00:54 수정 : 2023-09-03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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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일류첸코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회를 잡았다.

 

프로축구 FC서울 일류첸코(33)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입성한 일류첸코는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19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2021년 전북 현대 이적 후에도 15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FC서울에 둥지를 틀었으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도 줄어들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다 안익수 감독이 물러나고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되면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지난 27일 김 감독대행의 데뷔전부터 기회를 받았다. 김 감독대행은 “일류첸코가 연습경기 때 정말 좋았다.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무조건 선발 기회를 줄 거라고 말해줬다”면서 “독기가 가득 차 있다.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슈퍼매치서도 일류첸코 특유의 결정력이 빛났다. 박수일의 패스를 받아 상대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이른 시간에 터진 일류첸코의 득점을 지키며 이번 시즌 슈퍼매치 3전 전승의 새 역사를 썼다.

 

후반기 순위 싸움에도 힘이 생겼다. 그동안 서울은 각종 패스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특히 단기 임대로 활약했던 황의조(노리치)가 떠난 후 뚝 떨어진 결정력에 무승이 길어지기도 했다. 결국 안 감독의 자진 사퇴로 이어졌다. 공격수의 부재가 최대 고민거리였지만 일류첸코의 부활로 한숨을 돌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나상호(11골)가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부진하면서 일류첸코의 역할은 중요하다.

 

서울은 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파이널 A(1~6위) 진입을 노린다. 서울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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