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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 없이 첫 라리가 정상...메시 복귀만 남았다

입력 : 2023-05-15 13:19:26 수정 : 2023-05-15 1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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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라리가 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메시 없이 첫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7승 4무 3패(승점 85)로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통산 27번째 라리가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는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2021년 리오넬 메시(36)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첫 우승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43) 감독에게도 의미가 깊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으로 2015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알 사드(카타르)를 거쳐 2021년 11월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이적 이후 흔들렸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사비 감독은 팀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을 했고 부임 2번째 시즌 만에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선수로 8번의 우승을 안겼고 감독으로서는 첫 우승이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만 9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다만, 이번 시즌 컵 대회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유로파리그로 내려갔지만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가 경기 중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제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핵심은 메시의 복귀다. 메시는 2년 전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팀을 떠났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친정 팀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라리가 우승 후 “리오넬 메시를 바르셀로나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메시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지만 메시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보인다.

 

라파엘 유스테 바르셀로나 부회장도 메시 재영입을 원했다. 유스테 부회장은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축하하는 많은 친구 중 한 명이다. 난 메시도 우리의 우승을 기뻐할 거라고 생각한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힘을 실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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