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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찾은 황영웅, ‘불트’ 하차 후 밝힌 심경 “팬 덕분에 용기 얻어”(종합)

입력 : 2023-04-01 17:50:00 수정 : 2023-04-02 0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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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등 각종 구설수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가수 황영웅이 긴 침묵 끝에 심경을 밝혔다.

 

1일 오전 황영웅은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써 팬들에게 인사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내며 팬의 지지와 응원에 “믿고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황영웅은 “내게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약속하며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 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글을 마무리하며 팬을 향한 당부도 남겼다. 황영웅은 “이제 더 이상 저에 대한 일로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방송 게시판에 도배되는 항의글, 항의 전화 등을 하지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MBC ‘실화탐사대’가 황영웅과 관련된 제보를 방송에 실었다. 방송은 학교 폭력의 잔인한 실태를 녹인 ‘더 글로리’를 언급하면 “손명오 같았다”는 제보자의 목소리를 옮겼다.

 

황영웅은 학폭과 온갖 사건의 가해 의혹을 받으며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실화탐사대’는 황영웅의 동창, 전 연인 등의 증언을 담아 황영웅의 과거를 조명했다. 방송에서 제보자들은 ‘황영웅은 (공포의) 대명사였다. 너무 무서운 사람이었다’,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혔다’는 증언과 황영웅 무리의 폭력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제보자를 만났고, 데이트 폭력을 주장하는 전 연인도 만났다.

 

방송 이후 황영웅의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황영웅의 상황을 전했다. 연습생 신분이던 황영웅은 지난달 20일부로 해당 소속사의 매니지먼트 관리를 받게됐다. 

 

더 우리엔터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황영웅은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며, 하차 이후 더 우리 엔터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더 우리엔터 소속 가수와의 커넥션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황영웅을 둘러싼 구설에 관해 “대부분의 일이 수년이 지난 일이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한 제보인 경우가 많아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공장 근무’가 허위라는 일각의 주장에 관해 여러 자료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지난날의 행동에 대해 가벼이 여기거나 감정에 호소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학폭은 명확한 범죄이며, 우리 사회가 꼭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본인 스스로 학교폭력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 등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팬미팅 추진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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