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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풍성해진 역사 탐방 … “티모와 문화유산 원정 떠나요”

입력 : 2023-03-23 01:00:00 수정 : 2023-03-22 18: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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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올해부터 새 타이틀로 재탄생
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출범
타악기 공연·제철 먹거리 등
탐방에 더해 체험 콘텐츠 강화
참가자 선정은 추첨제로 진행

코로나19로 3년 동안 중단됐던 우리 문화유산 알기 활동에 다시 포문이 열렸다. 라이엇 게임즈가 사회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해온 일명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탐방’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탐방

지난 2019년 초 겨울을 끝으로 이듬해 초 중국발 코로나19의 창궐 탓에 중단됐던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탐방’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이 줄서서 참여하고 싶어하는 이른바 시그니처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4대 고궁이나 서울문묘, 성균관 등을 찾으면서 우리 고유의 예절과 문화, 멋을 몸소 습득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역사 교실과 1박 2일 캠프 등이 총 129회 실시됐고 누적 참가자는 5378명에 이른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2년 말 코로나19가 진정됨에 따라 올해 일정에 대해 더욱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우리 문화의 멋과 맛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알찬 코스를 준비했다. 확 바뀐 내용을 실감나게 소개하고 전달한다는 목표로 과거 이름을 벗고 이제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사용한다.

이 연장선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단순히 규모 확대를 넘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나 문화유적지 탐방 같은 본류에 더해 ‘제철 먹거리’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타악기 공연’ 등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월 2회·연 16회에 걸쳐 운영된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그동안 못다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예비 참가자들이 선호할 만하고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상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찾고, 의미를 더하기 위한 행보를 촘촘히 잇겠다”고 말했다.

낙산 타악 공연은 한양 도성을 거닐면서 한양의 4대문 4소문을 알아보고, 조선시대의 축조 기술을 탐방한다. 이 과정에서 라이엇 게임즈 곡이 포함된 타악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한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매월 2회,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최근 공지한 상반기 일정을 보면 낙산 타악기 공연(회차별 30명)과 서촌 미식 탐방(회차별 20명)이 번갈아 이어진다. 오는 25일에는 첫 출동인 낙산 타악기 공연이 있고, 내달부터 3개월 동안 매월 중순에는 서촌 미식 탐방, 하순에는 낙산 타악기 공연으로 속개된다. 여기에 7월 8일 서촌 미식 탐방이 또 한 차례 있다.

 

서촌 미식 탐방은 서촌 옛길과 근대 서울의 건물을 둘러보고 우리 지역 제철 식재료를 음미하는 게 골자다. 우리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만져보고 맛보면서 지속 가능한 음식의 가치를 이해한다는 취지다. 낙산 타악기 공연에서는 한양 도성을 거닐면서 라이엇 게임즈의 곡으로 편성된 타악기 공연을 만끽하게 된다. 전통 예술과 현대 퍼포먼스의 조화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서촌 미식 탐방은 서촌 옛길을 둘러보면서 근대 서울의 건물들과 이에 얽힌 인물이나 사건들을 알아보고 그 정취를 느껴보는 기회가 된다.

공백기를 거쳐 한껏 충실해진 만큼 여느 회차와 마찬가지로 이번 프로그램에도 치열한 신청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한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문자와 이메일로 확정 방법이 전송된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011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뒤 강산이 변해도 우리 문화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유명하다. 한국 상륙 이듬해 6월에는 아직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도 문화재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이라는 협약을 맺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일회성일 줄 알았던 이 협약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철칙처럼 지켜오고 있다.

매년 문화재청에 기부금을 쾌척했고, 11년 동안 알려진 액수만도 76억 원에 달한다. 간접적으로 지원된 일화를 합치면 80억 원을 웃돈다. 재정적인 뒷받침은 물론이고, 우리 문화재의 품격을 올리는 일이라면 임직원들부터 품을 아끼지 않는다. 때론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경영진들도 날아와 동참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조차 관심이 크지 않은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국내로 들여오는 ‘국외 문화재 환수사업’에 전사 차원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2014년 1월 일제시대에 반출돼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에 소장됐던 조선시대 불화(佛畵) ‘석가 삼존도’를 출발점으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과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조선왕실유물 ‘보록’(2022년)까지 총 6차례 해외 반출 문화재의 환수 사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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