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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 차 역전…정승기, 생애 첫 세계선수권 동메달

입력 : 2023-01-28 12:11:42 수정 : 2023-01-28 1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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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 차 역전, 짜릿했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24·강원도청)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시기 합계 4분31초1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맷 웨스턴(영국·4분28초71)이, 은메달은 아메데오 바그니스(이탈리아·4분30초50)가 각각 차지했다.

 

정승기는 전날 치른 1차(1분7초88), 2차시기(1분7초39) 레이스에서 4위를 마크했다. 3위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이었다. 3차시기(1분8초31)까진 기존 순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으나 마지막 주행이었던 4차시기서 1분7초59를 마크하며 극적으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4위를 마크한 크레이그 톰프슨(영국·4분31초18)을 불과 0.01초 차이로 밀어냈다. 

 

 

에이스 계보를 잇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사실상 은퇴한 가운데 정승기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승기가 세계선수권대회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2018~2019시즌 9위를 기록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IBSF 월드컵에서도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승기는 경기를 마친 뒤 “1, 2차 주행을 4위로 마쳤기에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면서 “최종적으로 0.01초 차이로 역전을 하면서 3위를 하게 돼 너무도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강원도청, 대표팀 감독님과 트레이너분들, 후원사에 감사 드린다. 월드컵이 2개 대회 더 남아있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김지수(29·강원도청)는 1~4차시기 합계 4분32초58로 8위에 자리했다. 정승기는 오는 10일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월드컺ㅂ 7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P/뉴시스, IBS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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