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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결산③] ‘최종 성적 16위’ 한국, 10대 명장면에도 뽑혀

입력 : 2022-12-19 15:05:00 수정 : 2022-12-19 09: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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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끝!’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최종 16위로 마쳤다.

 

 카타르월드컵이 1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하며 약 한 달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최종 성적표도 나왔다. 한국은 16위를 기록했다. 하루 전에는 로이터통신으로부터 이번 대회 명장면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16강 진출을 기다리는 한국의 모습이 두 번째로 선정됐다.

 

 시간은 지난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당시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이전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쉽지 않았던 한국이지만 포르투갈을 꺾으며 기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완성되기 위해선 같은 조 다른 경기장의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가 한국에 유리한 결과로 막을 내려야 했다.

 

 공교롭게 한국이 경기가 먼저 끝났다. 반면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앞선 채 추가 시간이 8분이 주어졌다. 그대로 끝나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스크럼을 짜고 다같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시청했다. 다행히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 코치진, 지원 스태프까지 모두 경기장에서 기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장면을 이번 대회 명장면 10선에 두 번째로 소개했다.

 

 한국은 그렇게 16강에 올랐으나 6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2패 5골 8실점(골득실 차 -3)을 기록, 최종 성적표 16위를 받아들었다. 폴란드와 1승 1무 2패로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폴란드가 1점 앞서 한국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4위, 원정 기준으론 첫 16강에 성공한 2010 남아공 대회 때 15위가 최고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의 기적뿐 아니라 다른 8개의 명장면도 함께 소개됐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의 눈물 등이 포함됐다.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2-1로 물리친 장면도 선정됐다. 또 남자 월드컵의 첫 여성 심판,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주심과 악수한 장면,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환상적인 활약 등이 뽑혔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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