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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in 카타르] ‘포르투갈전 결장’ 김민재, “브라질전 뛸 수 있을 것”

입력 : 2022-12-03 15:05:00 수정 : 2022-12-03 08: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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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보다 잘 뛴 선수들 인터뷰하세요.”

 

 한국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포르투갈전에서 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돌려 표현했다.

 

 한국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러 2-1 역전승을 거뒀다. 1무 1패인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나 결과까지 더해져 웃었다.

 

 사상 두 번째 16강이다. 지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약 12년이 걸렸다. 2002 한일월드컵까지 계산하면 통산 세 번째 토너먼트 진출이다.

 

 과정이 쉽진 않았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부상 이슈로 이날 결장했다. 다신 출전한 권경원이 잘해주긴 했으나, 벤치에서 바라보는 김민재로선 마음이 편치 않았을 터. 이에 “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아요”라며 믹스트존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16강 진출인 만큼 에이스의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재차 요청하자 “16강에 진출했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했다. 내가 더 빨리 결정을 해서 팀 전술에 더 맞출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빨리 결정을 못해 미안하다”며 “(권)경원이형 한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미안함은 조별리그까지다. 토너먼트에선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난다. 김민재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이 가장 최근에 브라질을 만난 건 지난 6월 A매치다. 당시 한국은 세계의 벽을 체감하며 1-5로 패한 바 있다. 다행히 그때와 다르게 김민재가 존재한다. 그가 부상을 빠르게 털어내고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알라얀의 기적에 이어 도하의 기적도 쓸 수 있을 한국이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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