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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골…손흥민, 평점 잡고 KOTM까지 싹쓸이

입력 : 2021-12-06 12:08:50 수정 : 2021-12-06 1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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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이 매섭다. 공격 포인트 2개를 획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막 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리그 6호 골과 2호 도움. 시즌 전체로 따지면 10호 공격 포인트(7골 3도움)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1패) 행진을 내달린 토트넘(승점 25)은 아스널(23)을 제치고 리그 5위에 올라섰다.

 

◆ 확실한 존재감, 기대치도 UP

 

쾌조의 컨디션이다. 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와 선제 결승골을 합작한 것이 시작이었다. 후반 22분 다빈손 산체스의 득점에도 관여했다.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득점 장면이다. 후반 32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카메라를 향해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도 한 번 더 선보였다.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전술적 움직임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단순한 윙어가 아니다. 공격형 미더필드 역할까지 수행한다. 중앙으로의 동선이 좀 더 많아졌다. 공격패턴이 보다 다양해진 것은 물론이다. 해결사로서의 존재감도 한층 짙어졌다. 11월까지 리그 득점 공동 15위에 자리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단숨에 공동 6위까지 뛰어 올랐다.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EPL 2시즌 연속 득점 톱5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 쏟아지는 찬사, 상위권 평점 싹쓸이

 

화려한 플레이에 찬사가 쏟아진다. 경기 후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를 부여했다. 모우라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다. 풋볼런던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경기 내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려 노력했다”면서 칭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4를 줬다. 8.7점을 받은 모우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았다. 손흥민의 평점은 7.91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았다. 

 

팬들의 지지도 뜨겁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공식홈페이지에서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킹 오브 더 매치는 최우수선수 격으로, 팬 투표로 뽑는다. 총 2만259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무려 78.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 모우라(10%)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위다. 올 시즌 6번째 선정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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