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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의 오타니’로 펄펄…전반기 마무리는 멀티히트

입력 : 2021-07-12 12:39:41 수정 : 2021-07-12 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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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제1의 오타니’가 질주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타 양면에서 거침없는 활약으로 미국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전반기 마무리도 화려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트렸다. 7회 1사 1루서는 안타를 생산했다.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팀의 7-1 승리로 미소 지었다.

 

 전반기 ‘타자’ 오타니는 총 84경기서 타율 0.279(301타수 84안타), 33홈런, 70타점, 장타율 0.698, 출루율 0.364를 올렸다. 주목해야 할 것은 홈런.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종전 2004년 마쓰이 히데키 31개).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를 통틀어 1위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5개 차이로 따돌렸다. 기복이 없었다. 4월부터 7월까지 월간 타율 0.283, 0.245, 0.309, 0.294를 기록하는 동안 홈런은 각각 8개, 7개, 13개, 5개로 쉴 새 없이 생산했다. 리그 장타율 1위, OPS(1.062·출루율+장타율) 2위, 타점 3위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도루도 12개(아메리칸리그 공동 8위·MLB 공동 17위)를 더했다.

 

 ‘투수’ 오타니도 만만치 않았다. 총 13경기 67이닝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49를 빚었다. 사사구 41개를 내준 대신 탈삼진 87개를 빼앗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 구단 중 4위(45승44패)에 그친 팀 경기력에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을 달성하고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나거나 패배를 떠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서 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오타니는 만화 같은 플레이를 앞세워 최초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첫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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