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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다시 주간 MVP…오타니, 거침없이 달린다

입력 : 2021-07-07 14:38:03 수정 : 2021-07-07 15: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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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달린다.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또 한 번 원맨쇼를 펼쳤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투수이자 2번 타자로 출전,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8.5마일(약 158.5㎞)까지 찍혔다. 타자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오타니의 2021시즌은 화려함 그 자체다. 최근에는 각종 상까지 휩쓸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MLB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이 눈부셨던 한 주였다. 현지시간 기준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286 6홈런 8타점 등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은 무려 1.543에 달했다. 다만, 이 기간 투수 오타니는 흔들렸다. 1일 뉴욕 양키스전에 나서 ⅔이닝 7실점했다.

 

2주 만에 추가한 주간 MVP다. 오타니는 6월 중순(14~20일)에도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통산 4번째 수상이기도 하다. 2018년 4월 초와 9월 초 받은 바 있다. 일본인 출신 주간 MVP 최다 수상 또한 가시권이다. 현재 이 부문은 스즈키 이치로(은퇴)가 가지고 있는 5회가 최다 기록이다. 나아가 오타니는 지난 6월 이달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개인 첫 수상이었다. 에인절스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8년 9월 마이크 트라웃(30) 이후 처음이다.

 

주가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일엔 투수와 타자 모두로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서 한 선수가 같은 해 투수와 타자 둘 다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일본 매체 FLASH는 오타니에 대해 “올 시즌 연봉 70억엔(약 720억 원)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라면 2023년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때쯤엔 최소 10년 330억엔(3394억 원)의 몸값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AP/뉴시스 (오타니가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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