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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2승 도전도 실패…김광현, 5이닝 4실점 부진

입력 : 2021-05-31 07:43:17 수정 : 2021-05-31 09: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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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 걸음 떼기가 쉽지 않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버티긴 했으나 승리요건을 채우진 못했다. 

 

집중력이 필요했던 경기다. 유격수 폴 데용이 갈비뼈 골절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가운데 2루수 토미 에드먼, 3루수 놀란 아레나도, 포수 야디어 몰리나 등도 휴식을 부여받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딜런 칼슨의 선제 솔로포가 터진 것. 2회 초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앤드류 키즈너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문제는 김광현의 컨디션 또한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5회까지 단 한 차례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첫 실점은 2회 나왔다. 닉 아메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팀 로카스트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엔 케텔 마르테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통타당했다. 볼카운트 1-0에서 81.1마일짜리 체인지업이 살짝 몰렸다.

 

가장 큰 고비는 4회였다. 조시 레딕과 아메드에게 각각 2루타, 내야안타를 내줬다. 아메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에드문드 소사가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로카스트로와 피콕을 삼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고, 또다시 마르테에게 3유간으로 빠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6경기째 승수를 더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김광현이 기록한 4실점과 9피안타는 모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총 투구 수는 92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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