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4-1 승리로 시즌 3승(2패)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2.95로 낮췄다.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3개)였다.
또 한 가지 기록을 썼다. 한미 통산 16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서 98승을 올린 그는 미국 무대서 62승을 따냈다.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1회 2사 후 오수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알비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는 공 10개로 끝냈다. 1사 후 프리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프리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1사 후 알비스를 안타로 내보냈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묶어내며 미소 지었다.
5회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 타자 콘트레라스에게 3구째 체인지업을 던져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파체를 초구 땅볼, 프리드를 5구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아냈다. 아쿠나 주니어에게 볼넷을 줬지만 프리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 2사 후 라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스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7회 깔끔한 삼자범퇴로 투구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6회 초 2사 2루서 마커스 세미엔의 좌전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7회 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초구에 홈런을 터트려 2-1, 결승타를 만들었다. 9회 2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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