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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또 한 명의 라이징 스타를 잃는 걸까

입력 : 2021-04-19 20:41:00 수정 : 2021-04-19 23: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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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20)이 소속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를 떠날 전망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베티스 원정으로 2020∼2021 라리가 31라운드를 치러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계속해서 출전 시간 잡음이 있는 이강인은 또 선발 명단에서 빠지며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벌써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발렌시아는 ‘초유망주’ 페란 토레스(21)를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보낸 데 이어 이강인까지 잃을 위기다.

 

 이강인 지구촌 축구계가 주목하는 유망주지만 성장세가 더디다. 한창 뛰면서 재능을 만개해야 할 때 로테이션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결국 이강인은 이적을 결정했다. ‘피차헤스닷컴’ 등을 포함한 복수 스페인 매체는 지난 17일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2년 6월부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강인의 마음을 회유해 재계약을 맺으려 했던 발렌시아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발렌시아가 이적료를 챙기려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판매해야 한다.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가장 강력하게 연결돼 있으며 프랑스 리그앙, 라리가 등의 복수 구단도 관심을 보인다.

 

 현지 언론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발렌시아는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잃게 된다. 지난 시즌 팀 내 최고 기대주였던 토레스가 구단의 정책, 맞지 않은 포지션 등에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난 바 있다. 토레스와 절친한 이강인도 같은 이유로 발렌시아를 떠날 전망이다.

 

 이강인은 토레스와 달리 구단이 제시한 비전에 잔류를 택했지만 잠깐뿐이었다. 출전 시간은 점점 줄었고 물음표가 따라는 기용에 이강인은 벤치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특별한 반전이 있지 않은 이상 결별이라는 새드엔딩이 될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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