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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17일 별세…향년 95세

입력 : 2021-04-18 15:32:26 수정 : 2021-04-18 15: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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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영화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김을분 할머니의 유가족에 따르면 할머니는 1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앞서 김을분 할머니는 지난 2002년 4월 개봉한 ‘집으로’에 출연해 당시 8살이던 ‘상우’ 역의 배우 유승호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 ‘집으로’는 서울에 거주하던 7세 손자 상우(유승호)가 TV도 없는 산골의 외할머니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말을 못하고 눈도 침침한 외할머니를 벙어리라며 함부로 대하던 손자는 모든 것을 넉넉히 감싸 안는 외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깨닫고 성장한다.

 

극 중 김을분 할머니는 딸이 맡긴 외손자 상우를 돌보는 77세의 언어장애 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 할머니는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을분 할머니는 영화로 인한 유명세에 영화 촬영지이자 고향이었던 충북 영동을 떠나 이후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사진=네이버 영화 ‘집으로…’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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