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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경기 만에 골 넣었지만, 2위 맨유는 못 넘었다

입력 : 2021-04-12 02:26:33 수정 : 2021-04-12 0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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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역전패, 아쉽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에이스’ 손흥민(29)의 득점포에 힘입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역전패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토트넘은 12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EPL 31라운드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승점 3을 얻지는 못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3’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그는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득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먼저 득점한 것은 맨유였다. 전반 32분 맨유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맨유의 골 취소를 선언했다. 득점 전에 반칙이 나왔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거친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이후 8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14호골.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베테랑 카바니를 앞세워 목표한 바를 이뤄냈다. 후반 14분 카바니의 슈팅이 골키퍼 요리스 손에 맞고 흐른 것을 쇄도하는 프레드가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분위기가 오른 맨유는 역전골까지 넣었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바니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추가 시간은 6분이나 주어졌다. 이에 토트넘은 동점골을, 맨유는 쐐기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포기 않고 뛰었다. 그러나 끝내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여유가 있는 맨유는 무리하지 않고 토트넘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맨유가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그린우드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한 골 더 넣었다. 토트넘은 돌아온 에이스의 득점포에도 안방서 웃지 못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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