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하성, 보여줬다…첫 선발 출전서 ‘멀티히트+1타점’

입력 : 2021-04-04 13:29:41 수정 : 2021-04-04 18:27: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달라졌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서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7-0 완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2일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는 7회 말 교체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3일에는 결장했다. 이번에는 선발 중책을 맡았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맹타를 휘두르던 1루수 에릭 호스머(타율 0.857)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기용했다. 김하성이 2루를 꿰찼다.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첫 기회를 잡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김하성에게는 수많은 물음표가 달렸다. 시범경기서 타율 0.167(42타수 7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기 때문. 볼넷 9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 15개를 떠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환경, 빠른 공 등에 적응이 더디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샌디에이고의 믿을만한 카드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1, 2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케일럽 스미스. 2스트라이크에 몰린 김하성은 승부를 풀카운트로 끌고 갔다. 7구째, 시속 91.8마일(약 148㎞)의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첫 안타로 첫 타점을 장식하며 2-0을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시속 89.6마일(약 144㎞)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구원투수 라일리 스미스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싱커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아쉬움을 표한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6회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타석을 마무리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