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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의 빛바랜 ‘링거 투혼’

입력 : 2021-01-19 20:36:33 수정 : 2021-01-19 20: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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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의정부 최원영 기자] 링거 투혼도 연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KB손해보험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3-25 19-25)으로 완패했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상대(승점42점 16승7패)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승점40점 13승10패)로 내려앉았다.

 

라이트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가 궤도에서 이탈했다. 하필 경기 당일 아침 장염 증세가 생겼다. 링거를 맞고 코트 위에 섰으나 좀처럼 힘이 나지 않았다. 세터 황택의에게 공을 주문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때렸다. 팀 내 최다인 17득점(공격성공률 42.10%)을 올렸으나 승리에 닿지 못했다.

 

1세트 공격점유율 41.67%를 맡고도 3득점, 성공률 30%에 그쳤다. 블로킹에 가로막힌 것 2개, 범실 1개로 공격효율은 0%였다. 2세트는 점유율 56.52%로 7득점, 성공률 53.85%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블로킹에 막히고 공격에 실패한 것까지 계산하면 효율은 30.77%에 머물렀다.

 

공격 코스 선택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경기 전 우려한 부분이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높은 타점을 잡고 무자비하게 때리니 상대 팀들이 적응하지 못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된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본래 레프트 포지션에서 공격하던 선수다. 오른손잡이라 라이트에서는 크로스 각도가 나지 않는다”며 “상대 블로커도 그걸 알고 직선만 꽉 잡고 있다. 공을 왼쪽에 두고 때려야 하는데 자꾸 오른쪽으로 끌고 온다. 감이 안 잡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시브가 잘 되면 세터 황택의의 세트가 안정적으로 올라와 그나마 편하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려 연결이 불안해지면 케이타도 때려내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케이타는 대각 코스를 노리다 상대 센터 박창성, 진상헌의 블로킹 벽에 몇 차례 부딪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블로킹을 뚫어내면 후위에서 준비 중인 수비에 걸리곤 했다. 레프트 김정호가 10득점, 공격성공률 60%로 분전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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