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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타여왕’ 김아림, 첫 출전한 US여자오픈 제패

입력 : 2020-12-15 07:48:47 수정 : 2020-12-15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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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의 장타여왕 김아림(25)이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김아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67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공동 2위 고진영(솔레어),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이다.

 

김아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국내 투어에서 2승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이 첫 US여자오픈 출전이다. 세계랭킹 70위 자격으로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하는 가운데 출전 기준이 종전 세계랭킹 50위에서 75위로 확대된 덕을 봤다.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 등 4명뿐이다.

 

짜릿한 반전극이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3타를 줄였지만 후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앞서 US여자오픈에서 5타 차이를 따라붙어 우승한 선수는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6명이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극적으로 따냈다. 박인비(KB금융그룹)와 이정은6(대방건설)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영2(한화)는 4오버파 288타 공동 11위, 유해란(SK네트웍스)은 5오버파 289타 공동 13위, 유소연(메디힐), 김세영(미래에셋)은 6오버파 290타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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