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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최종 후보 3인’ 손흥민, 韓 최초 푸스카스 해낼까

입력 : 2020-12-13 21:27:11 수정 : 2020-12-13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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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8)이 또 한 번 한국 최초의 대기록을 써낼 수 있을까. 이번에는 푸스카스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주요 부문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손흥민의 이름이 있었다. 또 푸스카스상 후보에도 당당히 입성했다. FIFA는 지난달 25일 푸스카스상 후보를 선정한 뒤 지난 9일까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 3명을 가렸고 그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손흥민의 이름에 눈길이 간다. 2019∼2020 EPL에서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완성형 공격수 및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공격수 후보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베스트 어워즈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팀 성적이 최종 선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총 41경기에 출전해 18골 12도움이라는 폭발적인 활약을 뽐냈으나 토트넘이 부진했다. 리그는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푸스카스상 가능성은 높다.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에서 따온 푸스카스상은 2009년에 제정됐고 시즌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가 받는다. 팬 투표 50%와 전문가 패널 50%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손흥민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 전 바르사에서 활약할 당시 넣었던 환상적인 힐킥과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의 원더 오버헤드킥과 경쟁한다. 손흥민이 후보로 올린 득점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후 약 70m가 넘는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 6명을 제쳤고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EPL 역사에 남는 골을 넣었다.

 

 이 장면은 2019∼2020 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골로 뽑혔다. 푸스카스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종 선정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발표한다. 손흥민이 수상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으로는 두 번째다. 2016년 아시아 첫 번째 수상자가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받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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