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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의 일성(一聲)] 바흐 IOC위원장, “태권도가 인간중심, 포용사회 재건에 크게 기여”

입력 : 2020-09-09 09:57:42 수정 : 2020-09-09 1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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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9월 4일 ‘태권도의 날’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태권도가 인간중심(human-centered), 포용사회(inclusive society) 재건에 크게 기여하는 무도 스포츠”라고 말했다.

 

바흐 IOC위원장은 또한 “26년전(1994년)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올림픽 가치를 증진시키고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글로벌 스포츠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태권도는 스포츠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태권도연맹은 현재 IOC의 가장 신뢰할 파트너이다”라고 말했다.

 

필자가 총재로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도 지난 9월 4일 ‘태권도의 날’과 ‘태권도 올림픽 정식 종목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WT 서울본부에서 화상으로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과테말라 및 이란태권도협회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그리고 난민들에게 끔과 희망을 주고있는 ‘태권도박애재단’이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올해로 13번째을 맞이한 ‘태권도의 날’은 지난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위해, WT가 2006년 7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시 총회에서 ‘태권도의 날’을 공식 제정했다. 한국에서는 9월 4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태권도는 지난 20년간 올림픽 스포츠로써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았으며, 인류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국제스포츠기구가 되었다.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WT는 지난 2016년 전 세계 난민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스위스 로잔에 설립하고 재단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같은 해 WT 자체 ‘태권도 케어스(Cares)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소자, 고아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는 활동을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태권도 저개발국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수천명의 사상자가 생기고 베이루트에 소재한 10여 개의 태권도장이 파괴되어 수 백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 훈련은 물론 학교를 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돕기 위해 WT는 아시아발전재단(ADF)의 지원으로 현금 미화 3만불과 ‘태권도박애재단’을 통해 ‘위대한 챔피언 장학금’ (Great Champion Scholarship) 이라는 타이틀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여 1만 스위스 프랑(약 1300만원)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WT는 위 금액을 레바논태권도협회에 조만간 전달할 계획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태권도계를 포함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모두 인류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 △서울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 △미 페어리디킨슨 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1979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7∼2003년 제10, 11대 경희대 총장 △2006.11 석좌교수, Renmin University, China∼현 △2002∼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현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현 △2009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2016.5-현재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자 및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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