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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피안타 류현진, 발 묶으니 대량실점도 없네

입력 : 2020-09-03 10:25:38 수정 : 2020-09-03 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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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제구가 워낙 좋으니 안타로 출루하는 수밖에 없다. 한 베이스만 더 가면 득점 찬스인데 말처럼 쉽지 않다. 마이애미 타선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넘을 수 없는 벽이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72까지 낮췄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덕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비교적 많은 실점위기에 놓였다. 1회와 4회 각각 볼넷으로 출루를 내줬다. 2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마주하기도 했다. 좀처럼 제구가 흔들리지 않는 류현진을 상대한다면 마이애미로서는 작전을 구사해 한 베이스라도 더 진루해 득점권에 자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때마다 마이애미 주자는 베이스에 묶였다. 류현진은 실점 위기마다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이 투구를 거듭할수록 대량실점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 시즌 7차례 선발 등판에서 대량실점을 내준 경기는 지난달 1일 워싱턴전(4⅓이닝 5실점)이 유일하다. 지난해에도 29회 선발 등판 중 세 차례 7실점을 내준 게 전부다. 경기 중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일이 없는 것. 투구템포도 빨라 상대 타선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토론토 전담방송 스포츠넷의 돈 슐먼 캐스터와 벅 마르티네스 해설위원이 ‘왼손 마크 벌리를 연상케하는 투수’라고 입을 모을 정도.

 

 특유의 퀵모션도 류현진의 대량실점을 막는다. 제구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쳐서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류현진에게 안타를 때려내도 추가진루가 어렵다. 류현진이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허용한 도루는 총 6개. 도루 시도조차 11회가 전부다. 올해도 두 차례 시도 중 성공은 단 하나다. 왼손 투수라는 이점까지 겹쳐있어 시도조차 어렵다. 이날도 류현진에게서 5안타 2볼넷을 얻은 마이애미는 7번의 도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연속 안타를 쳐낸 5회에도 1득점에 그쳤다.

 

 일관적인 핀포인트 제구는 류현진을 빅리그 에이스로 끌어올렸다. 그보다 더 꾸준한 퀵모션과 도루 억제 능력은 류현진의 대량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사진설명: 류현진이 핀포인트 제구와 특유의 퀵모션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사진은 류현진이 투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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