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독수리가 서울을 떠난다, 최용수 감독 자진 사퇴

입력 : 2020-07-30 20:11:28 수정 : 2020-07-30 20:15: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최용수 감독이 FC서울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서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소식을 공표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의 레전드다. 선수로서 148경기에 출전해 54득점 26도움을 넣으며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때도 서울에서 영광을 누렸다. 감독으로 총 122승 66무 69패의 성적을 거뒀고 그 사이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 굵직한 결과들을 남겼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2019시즌엔 3위까지 팀을 올리면서 ‘명장’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2020시즌에는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리그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1무 9패(승점 10)에 그치면서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29일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는 포항스틸러스에 1-5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봤다.

 

 FA컵 대패 이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던 최 감독은 결국 다음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한편 후임 감독은 미정이다. 서울은 차기 감독에 관해 말을 아꼈다. 당장 성남FC 원정을 앞두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정도 짧아 이른 시일 내에 차기 사령탑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