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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강인, 잔류냐 이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 2020-07-26 20:41:00 수정 : 2020-07-26 2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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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은 2020∼2021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설까.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막을 내렸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극도의 부진 끝에 9위로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발됐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뇌부는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리려 한다. 리그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비교했을 때 당장 간극을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큰돈을 들여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한두곳이 아닌 만큼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이강인도 그중 하나다.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발렌시아 측은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막시 고메스 등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성장과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감독을 후임자로 선임하려 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출전에 목말라 있는 이강인에겐 절호의 기회다. 다른 구단에서 적응하는 시간 없이 유스 때부터 뛰어온 발렌시아에서 정기적인 출장이 뒷받침된다면 역대급 재능을 만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 상황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와 접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이강인은 또 출전이 어려워진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뛸 때 빛이 난다. 운영 자체도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2-3-1이나 3-4-1-2 같은 2선 중앙을 연결고리로 움직이는 포메이션이 뒷받침돼야 한다. 4-4-2를 구사하는 감독이 온다면 이강인의 강점을 살릴 수가 없으며 출전 자체를 걱정해야 한다.

 

 새로운 경쟁자 영입마저 거론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선 발렌시아 레전드 다비드 실바(34·맨체스터 시티)가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바는 은퇴를 앞둔 나이지만 개인 실력뿐 아니라 노련미까지 더해 이강인보다 더 강력한 옵션으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바까지 복귀할 시 이강인은 더욱 뛰기 어렵다. 

 

 구단의 행보 하나하나에 온탕과 냉탕을 오갈 이강인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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