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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르달 코치의 풋볼플로우] 코로나 휴식기 이후 더 치열해진 EPL 구단들의 UCL 출전 싸움

입력 : 2020-06-24 05:00:00 수정 : 2020-06-23 1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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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무관중으로 재개했다. 잔여 일정에서 벤치 멤버를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렸으며 교체선수는 3번은 동일하게 하되 5명까지 할 수 있도록 임시로 규칙을 개정했다. 또 6월부터 9월까지 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전반과 후반 중간중간에 쿨브레이크 타임을 두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례적인 변화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권 경쟁과 강등권 생존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이에 이번 칼럼에서는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 UCL 출전 후보팀들의 경기력을 리뷰해본다.

 

 먼저 토트넘홋스퍼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다. 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났다. 4위 첼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맨유와 UCL 진출을 위해 많은 산을 넘어야 하는 토트넘이었다. 현 순위는 출전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경기력은 UCL을 노리는 팀들다웠다. 특히 토트넘은 좌측면의 손흥민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준비한 부분대로 경기가 잘 진행됐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전반 27분 베르바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36분 논란이 될만한 페널티킥을 내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다음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의 매치업이다. 울버햄프턴은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즈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웨스트햄전은 순탄치 않았다. 골문을 두드렸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후반 3-5-2를 3-4-3 전술 변화를 가져가며 두 골 차 승리를 챙기긴 했다. 그러나 결과에 비해 내용은 아쉬움이 따랐던 한 판이었다.

 

 셰필드유나이티드의 돌풍은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전 칼럼에서도 소개했듯 셰필드는 강등후보였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상위권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휴식기에는 운이 따르질 않는다. 18일 애스턴 빌라와 0- 0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호크아이(골라인 판독기)가 오작동하여 골을 도둑맞았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도 셰필드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만나 전반 45분 동안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돌풍을 다시 잇는 듯했다. 하지만 존 이건이 후반 5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모든 게 꼬였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3 완패를 당했다. 만약 애스턴 빌라전 득점이 인정돼 승리한 채로 뉴캐슬을 만났다면 분위기가 훨씬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셰필드였다.

 

 잔여 일정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어느 구단이 다음 시즌 UCL 티켓을 거머쥘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AP/뉴시스

정리=김진엽 기자

 

*박미르달 코치는…

 

△The FA Certificate in Coaching Football(QCF) Level 2 취득(2011) △2015년 대한축구협회 최우수 지도자상 △레알 마드리드 축구학교 국내/해외 담당 △발렌시아 풋볼 아카데미 코리아 국내/해외 담당 △안정환FC 목동(국내/해외) 담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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