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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한현민 “과거 다문화 편견 스트레스…우울증 상담도 받아”

입력 : 2020-05-16 15:41:31 수정 : 2020-05-16 15: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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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모델 한현민이 편견과 차별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한현민이 최연소 의뢰인으로 등장해 초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현민은 어린 시절 튀는 외모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땐 남과 다른 외모가 단점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지금은 내 외모를 장점으로 살려서 다문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며 “모두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이영희 선생님 덕분이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용만이 “선생님을 본다면 어떤 것을 해드리고 싶냐”고 묻자, 한현민은 “응원해 주신 야구 선수는 못 됐지만, 선생님 덕분에 잘 자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서 카네이션도 준비했다. 만나게 되면 카네이션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이라 속상했던 점에 묻자 한현민은 “어릴 때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나와 짝꿍이 된 애는 울었고, 내가 훔치지 않았는데도 도둑으로 몰렸다. 그때 상처를 너무 받아서 폭력적으로 바뀌었다. 우울증 상담치료까지 받을 정도였다”고 토로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한현민은 모델로 데뷔할 수 있었던 계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현민은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84cm이었다.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지금의 회사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며 “대표님이 이태원 길거리에서 걸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걸었더니 바로 계약하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계약 후 일주일 만에 쇼에 올랐다는 한현민. 그는 “원래 주목받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데 모델 일을 하면서 주목받는 일을 즐기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10년 만에 이영희 선생님과 재회한 한현민은 포옹을 한 뒤 큰절을 올렸다. 이영희 선생님은 “너무 설레고 저만 현민이를 기억할 줄 알았다. 너무 특별한 현민이었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한현민 어머니와 선생님의 영상 통화도 이어졌다. 한현민의 어머니는 “선생님 아니었으면 현민이는 초등학교 졸업 못 할 뻔했다. 다 선생님 덕분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현민은 “선생님 덕분에 학교를 떠나서 일상에 있는 것들을 잘 적응을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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