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美 야구에도 확진자 발생…양키스 마이너리거 코로나19 양성

입력 : 2020-03-16 08:31:57 수정 : 2020-03-16 09:44: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미국프로야구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해당 선수와 함께 훈련했던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2주간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 야구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선수는 양키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 출입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마이너리그 선수가 메이저리그 선수, 지도자 등과 접촉한 적은 없다. 보건 당국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전해왔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 스프링캠프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2주 연기했다. 선수들은 캠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양키스 선수들은 만장일치로 캠프지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키스 선수들은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각 구단의 단체 훈련을 금지했다.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면서, 현지에선 개막이 더욱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MLB트레이스루머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규 시즌이 5월 혹은 6월까지 연기될 경우 12월 중립 구장에서 월드시리즈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며, 중단된 기간 동안의 임금, 서비스타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처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