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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매직넘버 1’ 우리은행, 휴식기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입력 : 2020-03-14 12:08:00 수정 : 2020-03-14 0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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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우리은행, 예고 없이 찾아온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던 WKBL이 일시 중지 버튼을 눌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졌고, WKBL은 이사회를 통해 2주간의 정규리그 중단을 선택했다. 선수단, 코치진, 구단 스태프, 팬들의 안전을 생각한 적절한 결정이었다. 이번 일시 중지로 인해 각 팀이 느끼는 바가 다를 터. 특히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유독 아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우리은행은 휴식기 직전 치른 경기 결과 덕분에 국민은행과의 경기를 1.5경기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매직넘버는 ‘1’이 됐다. 즉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설 수 있다. 지난 시즌 ‘특급 에이스’ 박지수(22)를 앞세운 국민은행에 밀려 사상 첫 8시즌 통합 우승을 놓친 우리은행. 시즌 전에는 국민은행의 강세에 ‘왕조의 몰락’까지 점쳐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리더십 아래 하나로 뭉쳤고 ‘명가의 위엄’을 뽐내며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빠르게 확정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이번 휴식기를 잘 이용하려 한다. 예상보다 일찍 챔피언결정전 체제에 돌입한다. 위 감독은 12일 스포츠월드와의 전화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한 위치인 것은 사실”이라며 “마지막까지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4일 정도 휴식을 갖고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플레이오프를 하지 않는다고 봤을 때 이번 휴식기 덕분에 여유가 있다”며 휴식기 덕분에 통합 우승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시사했다.

 

마냥 긍정적인 부분만 있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홈팬들과 경기장에서 호흡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 감독은 “경기장에 팬들이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쉽다. 아산 시민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하지만 계획대로 일시 정지 후 리그가 진행되는 것 자체로도 다행인 상황이다. 집에서 경기를 보시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스포츠를, 여자농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힘이 되면 좋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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