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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승리, 9일 현역 입대… ‘버닝썬 게이트’ 용두사미로 끝나나

입력 : 2020-03-09 14:25:10 수정 : 2020-03-09 14: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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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버닝썬 게이트’로 논란에 중심에 섰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가 군화를 신는다. 이로써 해당 사건은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9일 승리는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후 약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 받은 부대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다. 일각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입대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육군 측은 “승리의 입소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승리 지인의 SNS에서는 승리의 입대를 앞두고 환송 회동을 가진듯한 사진들이 여러 장 게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승리가 이끌던 레이블 NHR(Natural High Records)의 DJ이자 승리와 각별한 친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글로리(Glory)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18개월 동안 힘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18‘이란 초가 꽂힌 케이크가 담겨 있다. 입대를 앞둔 승리의 군 복무를 응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는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 내에서 폭행·성범죄·마약유통·경찰유착·탈세 및 횡령 등 범법행위가 일어났다는 의혹을 받았다. 승리는 줄곧 ‘클럽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그가 실질적 소유주였다는 정황이 다수 포착되며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승리는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3월로 예정됐던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를 했다. 현재 승리는 해외 원정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구속의 갈림길에 섰으나, 모두 영장이 기각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이제 승리가 입대함에 따라 승리에 대한 남은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루어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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