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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타 가수 비난에 손가락 욕까지…빅스 홍빈, 음주 방송으로 구설

입력 : 2020-03-01 11:24:43 수정 : 2020-03-01 14: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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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빅스의 멤버 홍빈이 ‘아닌 밤중에 음주 방송’으로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놨다. 

 

홍빈은 ‘콩비니’라는 닉네임으로 지난해부터 트위치를 통해 개인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1일 새벽 방송 1주년을 맞아 술을 마시며 진행된 음주 생방송에서 사달이 나고 말았다.

 

이날 홍빈은 동료 가수들의 음악방송 무대를 보며 평가를 시작했다. 그룹 샤이니의 ‘에브리바디(Everybody)’ 무대를 보면서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노래를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지적했다. 특정 소속사를 저격하며 “제스쳐, 행동 하나하나를 다 짜준다. 사람마다 디테일이 다르지만, 우리(빅스)는 모든 걸 우리가 다 계획했다”고 비교했고, “색깔이 진하다, 대중을 모른다”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그룹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보면서는 “나 같으면 안무 짠 사람을 때렸을 거 같다. 멋있는 노래, 멋있는 포인트에 저런 안무를 짜냐”며 비아냥거렸다. 

선을 넘나드는 홍빈의 방송을 보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사과하라’고 다그치는 팬의 댓글이 계속됐고, 그의 실언에 놀란 일부 시청자는 술을 깨라며 다그쳤다. 이에 홍빈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며 방송을 이어갔다. 

 

이른 새벽 방송이었지만, 내용이 알려지면서 아이돌 그룹 팬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자 홍빈은 다시 방송을 켜 “나쁘게 말한 내 실수가 맞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생각이 짧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빈은 게임 관련 개인 방송을 진행해왔다. 해당 방송을 통해서는 아이돌 그룹 빅스의 홍빈이 아닌 게임 스트리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연예계 이야기를 최대한 피해오며 아이돌 활동과 구분 지으려 했다. 하지만 음주 상태에서 실수하게 됐다며 연신 “생각이 짧았다”,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사과 방송 도중 소속사 관계자가 방문해 방송이 중단되기도. 방송으로 돌아온 홍빈은 “그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팀이 나가라고 하면 나갈 거다. 잘못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우리 팀은 욕하지 말아 달라. 내가 잘못한 거지 팀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빅스 레오가 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레오는 새벽 5시경 자신의 SNS에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는 글로 상처받은 팬의 마음을 토닥였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였다.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된 음주 생방송의 후폭풍은 컸다. 홍빈의 음주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청자와 뒤늦게 소식을 접한 대중은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가 입에 올린 아이돌 그룹의 팬을 비롯해 수많은 누리꾼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음주’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까지 술을 마셨고, 방송 1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진행된 방송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낳고 말았다. 뒤늦게 실수를 사과했지만 아직 술이 깨지 않은 듯한 그의 횡설수설한 말투는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다. 다수에게 공개되는 ‘인터넷 방송’을 매개로 자신이 소속된 그룹에도, 타 그룹에도 제대로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홍빈 트위치 방송 캡쳐, 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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