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고?”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마르코 판 바스텐이 현 축구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에 대한 사견을 내놓았다.
21세기 축구는 메시와 호날두로 설명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두 선수가 고루 나눠 가졌다. 메시가 6회, 호날두가 5회로 지난 11년의 축구 역사를 두 사람이 수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스레 축구계에서는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더 나은가에 대한 토론, 이른바 메호대전(메시+호날두 대전)이 끊이질 않는다. 단순히 축구팬들뿐 아니라 감독, 전문가, 레전드 등도 이 주제에 각자의 생각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에는 판 바스텐이 사견을 내놓았다. 과거 아약스, AC밀란 소속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 역시 발롱도르를 3번이나 받았던 전설적인 선수다. 이런 그는 메시와 호날두는 비교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판 바스텐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나눈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판 바스텐은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라며 호날두를 치켜세우면서도 “그러나 그가 메시보다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악의가 있는 것이다”며 메시가 더 낫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독특한 선수다”며 “흉내 낼 수 없으며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 그런 선수는 50년이나 100년에 한 번씩 등장한다”며 메시의 특별한 재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페인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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