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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권순우, 멕시코오픈 8강서 나달에 패해

입력 : 2020-02-28 19:02:03 수정 : 2020-02-28 19: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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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권순우(76위·CJ 후원)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부딪혔다.

 

권순우는 28일(한국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265달러) 단식 3회전(8강)에서 나달에게 0-2(2-6 1-6)로 패했다. 생애 첫 투어 4강에 도전했으나 상대의 벽이 높았다.

 

그는 타타오픈, 뉴욕오픈, 델레이비치오픈에 이번 대회까지 최근 4주 연속 투어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랭킹 포인트 90점을 쌓아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60위권대 진입을 확정 지었다.

 

첫 세트 권순우는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선전하며 1-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자 나달이 노련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를 자기 몫으로 만들었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나달의 첫 서브 게임서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얻었으나 끝내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다. 반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더블 폴트 2개로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권순우는 “최고의 선수와 투어 8강에서 만나게 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왔다.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나달은 최고의 선수답게 모든 샷과 포인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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