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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한 BJ, 청도대남병원서 방송 진행… “코로나19가 유머냐” 논란

입력 : 2020-02-23 17:09:45 수정 : 2020-02-23 1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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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아프리카TV의 한 BJ가 대구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하는 컨텐츠를 올려 비판을 샀다. 

 

22일, 한 아프리카TV BJ는 자신의 채널에 “코로나의 성지 대구 청도대남병원 간드아”라는 제목과 함께 공지로 방송을 예고했다. 이에 많은 시청자가 거세게 반발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방송을 끝내 강행했다. 

대구 청도대남병원에 도착한 해당 BJ는 기자들한테 다가가 ‘기자가 꿈인데 무엇을 중심으로 찍어야 하느냐’라고 묻는가 하면 별풍선 1만개를 걸고 ‘병원 문 핥기 미션’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 시청자는 댓글로 “무균실에서 담배를 피우라” 등 상식 밖의 행동을 권유하며 방송을 보던 이들을 기함하게 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의 비난이 거세지자 BJ는 얼마 가지 않아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해당 방송 캡쳐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결국 다시보기에서도 영상을 지워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사과는커녕 23일에도 여전히 대구시를 전전하며 ‘탐사’라는 명목하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게 유머로 소비할 수 있는 일이냐”, “아프리카 측에서 제재가 필요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대구 청도 대남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입원하면서 기존 병원에 있던 환자들과 직원이 현재 확산 우려에 초긴장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아프리카TV BJ 봉사왕강둘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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