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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톤빌라] 손흥민, 레이나 넘어 ‘리바운드 골’… 승리 결정타였다 [SW엿보기]

입력 : 2020-02-17 01:28:41 수정 : 2020-02-17 08: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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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8·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선방한 골키퍼 페페 레이나를 넘어 ‘리바운드 골’을 작렬했다. 이 골에 기세를 탄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결승골을 작렬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호 골 금자탑도 세웠고, 5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손흥민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은 시즌 총 승점 40(11승7무8패)을 기록, 셰필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리그 5위로 올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시작 직후였던 전반 9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다행히 알더베이럴트는 전반 27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180도 터닝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과 아스톤빌라의 맞대결은 이후부터가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공격 2선의 베르흐베인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레이나에 킥 방향을 읽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침착했다. 튀어나온 공을 적극적으로 쇄도해 살짝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사실 전반 내내 손흥민은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잦은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역습 전개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손흥민의 스피드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득점은 손흥민의 기세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후반에 접어든 손흥민은 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아스톤빌라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후반 8분 아스톤빌라의 비외른 엥겔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손흥민은 수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재역전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레이나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카운트 어택 한 방이 남아있었다. 동점골을 기록한 엥겔스가 토트넘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뒤로 흘렸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은 공을 잡은 뒤 폭풍 질주로 문전까지 향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레이나를 넘어 결국 결승골을 작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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