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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월드컵 첫 金…최민정의 질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입력 : 2020-02-09 12:30:32 수정 : 2020-02-09 15: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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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최민정(22·성남시청)의 금빛질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서 환하게 웃었다. 최민정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2초37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최민정의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함께 출전한 노아름(29·전북도청·2분32초554)은 0.175초 뒤진 성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열은 끝났다. 마음껏 부활을 노래한 최민정이다. 최민정에게 이번 시즌은 조금 힘들었다. 부상과 체력 저하로 고전한 까닭이다. 앞서 4번의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단 한 개의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쇼트트랙 여제’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가 전환점이었다. 무려 5관왕에 오르며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쏜 것. 자신감을 충전한 최민정은 월드컵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 있다.

 

최민정의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추월과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는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4명을 따돌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최민정은 결승전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시선을 모았다.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외곽으로 치고 올라오며 단숨에 선두 자리까지 차지한 것.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경기 후 최민정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부상 이후에 첫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세계선수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 1000m 결승에선 김지유(21·성남시청))가 재경기까지 치른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분54초95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코트니 리 사라울트(캐나다·1분55초143)을 따돌렸다. 이유빈(19·연세대)도 출전했지만, 레이스 도중 러시아의 소피아 프로스비르노파와 충돌하면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남자부 1000m 결승에선 박지원(24·성남시청)이 1분24초9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난적’ 산도르 류 샤올린(헝가리·1분25초345)을 가볍게 제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최민정이 올 시즌 월드컵 5차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사진은 여자 1500m 결승전을 가장 먼저 통과한 뒤 기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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