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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2도움’...지소연이 지소연했다

입력 : 2020-02-03 22:05:00 수정 : 2020-02-04 0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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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지소연(29·첼시 FC 위민)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뽐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7-0 대승을 챙겼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한 판이었다. 

 

벨호는 A조에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한 조에 자리했었으나, 북한이 갑작스레 불참을 선언하며 단 3개 팀만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뒤숭숭한 상황이었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답게 태극낭자들은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지소연이었었다.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벨호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포문도 그가 열었다. 전반 5분 강채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일찌감치 깼다. 빠르게 리드를 잡은 벨호는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결정력이 조금 아쉽다고 느끼던 전반 37분 이소담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두 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지소연의 맹활약은 후반전에 더 빛났다. 후반 7분 만에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박예은이 만든 찬스를 지소연이 개인 능력으로 마무리했다. 중계화면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추가골까지 나왔다. 이번에는 골과 도움이 바뀌었다. 지소연이 내어준 공을 박예은이 마무리하며 단숨에 두 팀의 간격을 네 골 차까지 벌렸다.

 

지소연은 1도움을 하나 더 추가했다. 후반 26분에 올린 크로스를 강혜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 그의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이 됐다. 지소연의 맹활약에 벨호는 확실한 상승세를 탔고 후반 36분, 후반 44분에 교체 투입된 여민지가 멀티골을 기록, 7-0 대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벨호는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북한의 불참으로 인해 베트남만 한 번 더 꺾는다면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과 같은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도쿄올림픽을 향한 벨호는 순항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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