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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or 실패…류현진을 보는 시각차

입력 : 2019-12-24 15:00:25 수정 : 2019-12-24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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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토론토의 오판일까 LA다저스의 실수일까.

 

 류현진(32)을 둔 시각차가 팽팽하다. 류현진을 영입을 결정한 토론토에 대해서는 ‘오판’이라는 견해가 있고, 류현진을 놓친 LA다저스에는 ‘희대의 실수’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미국 현지에서의 시각차를 어떻게 봐야 할까.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메디컬 체크와 입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기 때문에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러나 전날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류현진의 계약을 보도했다. 4년 8000만달러(한화 약 931억원)이라는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물론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거부권까지 포함됐다는 점을 알렸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계약서에 서명한 직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류현진의 토론토행을 두고 극과 극의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의 패착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에 합의하면서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과 함께 더 나은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류현진을 떠나보낸 것은 올 겨울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잇따른 실패 중 가장 최근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믿을만한 자원을 대책 없이 떠나보낸 것에 대한 질책과 다름없었다.

 

 그런데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부상과 수술 이력 등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었다. 토론토 입장에서 류현진 영입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는 메시지였다. 올니는 “팀의 경기력은 향상될 수 있어도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4년 8000만 달러는 실수가 될 것이다. 토론토는 고위험 거래로 간주되는 이 계약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 대한 의구심은 매년 류현진을 따라다녔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에 대한 시각도 꽤 호의적으로 변했다. 한 시즌 내내 큰 부상없 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덕이다. 2020시즌 개막까지 약 3달이 남았다.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각차는 또 달라질 수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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