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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감사해요”…박혜민은 ‘응원’을 먹고 자란다

입력 : 2019-11-21 13:26:57 수정 : 2019-11-21 18: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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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감독님, 코치님, 언니들 모두 감사합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2년 차 레프트 박혜민(19)이 팀원들의 애정과 격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혜민은 지난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선명여고 시절부터 주목받았지만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표승주(현 IBK기업은행), 이소영, 강소휘 등 쟁쟁한 선배들 뒤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16경기 21세트 8득점(공격성공률 24%)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라이트 외인 메레타 러츠와 레프트 이소영, 강소휘로 삼각편대를 꾸렸다. 그런데 지난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이소영이 발목 및 발등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3라운드까지는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소영의 대체자로 박혜민을 낙점했다. 그는 “그동안 혜민이가 보여준 기량을 믿는다. 앞으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팀의 미래로 성장해줘야 할 자원”이라며 “아직 어린 선수지만 무조건 편안하게,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박혜민은 20일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 이소영 대신 선발 출전했다. 이날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공격성공률 47.62%)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의 기쁨도 맛봤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과 언니들이 더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특히 언니들이 계속 잘했다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칭찬도 많이 해줬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소영 언니는 수비도 안정적이고 공격도 강하게 잘하신다. 그 자리를 대신하게 돼 부담감도 있었다”며 “그때 (한)다혜 언니가 ‘소영 언니만큼은 못하더라도 막내답게 파이팅 외치고 신나게 하면 돼’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했더니 두 자릿수 득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 경기를 무사히 넘었다. 아직 버텨야 할 경기가 더 많다. 박혜민은 “서브 범실과 여러 실수를 더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시브할 때는 평소 훈련하던 것처럼 리듬 맞춰서 해보자고 다짐했다”며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겠다. 모두 응원해주신 만큼 실력도 늘려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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